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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TAPAS]우리 동네 만화책방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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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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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APAS=이유정 기자]어렸을 적 동네엔 책방이 많았다. 좋아하는 만화책을 빌려 친구들과 돌려 봤고, 엄마 몰래 빌린 책을 방 안에 숨겨 놓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도 그때 그 책방이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형제책대여점’을 찾았다. 만화와 소설책들로 빼곡한 공간은 이미 서 너 명의 손님들로 들어차 있었다. 삑, 삑 바코드 찍는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비닐봉지에 책 담아주는 소리가 한데 섞였다. 그렇다. 그곳은 매우 분주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만화를 포함한 서적 임대업은 전년대비 7.9% 감소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4.4% 감소 추세다. 대여를 업으로 했던 만화책방들은 차츰 문을 닫거나 복합놀이공간 형태의 ‘만화카페’로 전환됐다.

이제는 구마다 서너 곳만 돼도 많은 편이라는 ‘우리 동네 책방’.

하지만 직접 찾아본 그곳은 희소한 공간이되 추억 속 공간이 아니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만화책보다 소설 위주의 대여가 늘었다는 것.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고, 대여료도 저렴한 책방의 매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수십 년 간 책을 다뤄온 사장님과 안부를 나누고, 추천을 받고, 사소한 날씨 얘기도 주고받는 곳. 무더운 2018년 여름, 우리 동네 책방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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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형제책대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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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7단지에 위치한 ‘글사랑책대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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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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