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마두로 "밀수 막기 위해 곧 에너지 가격 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 보조금 받은 에너지 이웃국가로 밀수해 수십억 달러 손실

뉴시스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2017년 3월2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자동차에 주유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싼 값에 판매되는 휘발유 등이 콜롬비아 등 이웃국가들로 밀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휘발유 등 일부 에너지 값을 곧 국제시세에 맞춰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8.1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운전자들이 향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싼 휘발유값 등 일부 에너지 가격이 밀수 근절을 위해 곧 국제 시세에 맞춰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싼 값에 제공되는 베네수엘라의 연료가 콜롬비아와 다른 이웃국가들로 밀수되는 것을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마두로는 이러한 밀수가 베네수엘라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1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베네수엘라의 총체적인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수입을 늘리려는 마두로의 계획의 일환이다.

베네수엘라에서 휘발유 1통 가격은 현재 1센트(약 11원)도 안 된다.

마두로는 주유 시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명서를 제시하면 여전히 보조금을 받는 가격에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가격 인상과 관련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두로 정부에 반대하는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정부 발행 신분증명서를 거부하고 있다.

영국 BBC는 베네수엘라의 인플레가 올해 1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휘발유 가격은 전혀 오르지 않았다면서 현재 약 220만 볼리바르(0.5달러)인 커피 한 잔 값이면 소형 SUV 차량을 9000번 가까이 주유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dbtpwl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