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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엔사·북한군, 판문점 실무접촉 거쳐 북한군 시신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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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가 1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지난해 연평도로 떠내려 온 북한 군인 시신을 북측에 인계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유엔사와 북한군은 지난해 한국 해군이 연평도 인근에서 수습한 북한 군인 시신 1구를 송환하기 위해 실무접촉을 열었다”라며 “유엔사는 해당 시신을 북측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 실무접촉은 지난달 16일 미군 유해송환 협의를 위한 영관급 실무회담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지난해 유엔사는 해당 시신을 북한에 송환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시신 송환이 성사된 것은 양측의 관계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군 유해 추가 송환을 위한 유엔사와 북한군 회담을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27일 북한은 6·25전쟁 때 북측 지역에서 숨진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 측에 송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육군 제10 산악사단의 주둔지인 뉴욕주 포트 드럼을 방문해 병사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을 거론하며 “우리는 한명의 미국인(전우)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에 대한 추가 유해 발굴 의지를 피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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