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자 1면에 지난해 2월부터 김일성종합대에 현대적인 첨단기술개발원이 건설 중이며 현재 마감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첨단기술개발원은 연건축 면적이 1만8000㎡에 이르며, 연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신문은 “첨단기술개발원 건설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일류급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나라의 첨단산업 창설에 이바지하게 될 의의가 큰 대상 공사”라며 “공화국 창건 70주년이 되는 올해를 더욱 뜻깊게 장식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첨단기술개발원은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가 실현된 본보기 단위, 과학연구 설비들과 과학연구 역량이 집중된 첨단 연구기지, 첨단 기술개발 및 첨단 기술제품 생산기지, 인민경제 등 여러 부문에 대한 새 기술보급 기지의 사명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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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문을 연 과학자들을 위한 쉼터인 연풍과학자휴양소, 2015년 평양에 설립된 과학기술전당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또한 김 위원장은 김책공대 교육자아파트, 김일성종합대 내에 건립한 교수아파트 등 과학 교육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들 시설은 평성시에 있는 핵과 관련된 모든 기초적인 것들이 연구되는 국가과학원 인근에 있다.
북한이 과학 발전에 ‘애착’을 보이는 이유는 저개발 국가지만 과학 분야를 통해 자신들의 발전된 모습을 국제사회에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단번에 발전할 수 있는 근간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굉장한 애착과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특히 “북한은 과학기술을 정책적으로 활용해 내부 결속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 발전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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