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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53사단 유다롱 하사, 암 투병 아버지에게 간 기증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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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육군 53사단은 울산연대에서 의무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유다롱(25) 하사가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은 간 기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유 하사 부녀. 2018.08.14. (사진=53사단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육군 부대에 근무하는 여성 하사관이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53사단 울산연대에 근무 중인 유다롱(25) 하사.

14일 53사단에 따르면 5남매 중 셋째인 유 하사는 지난 10일 아버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간 이식 수술에 나섰다.

현재 수술을 무사히 마친 유 하사 부녀는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53사단은 전했다.

유 하사의 아버지는 5년 전 간암 판정을 받은 이후 2차례의 간 절제 수술과 4차례의 색전수술을 받았지만 암이 계속 진행되면서 간 이식만이 유일한 살길이었다.

유 하사는 지난 5월 4일 의무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유 하사는 군 입대 전 종합병원에서 8개월 동안 응급구조사로 일하면서 생명을 살리는 업무를 맡았다.

유 하사는 "아버지가 위독해져 큰 수술을 받는데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지만, 아버지의 딸로서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면서 "자식으로 그동안 키워주신 은혜를 갚는다고 생각하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유 하사는 또 "빨리 건강을 회복해 부대로 복귀, 부대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응급구조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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