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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與 “드루킹 특검 도 넘었다”…법적조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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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특검이 월권수사이자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정무비서관이 재직한 민간기업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이 없고, 특검이 수사할 범위도 조사대상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 의혹이 있다고 하더라도 검찰에 넘겨 진실을 밝히면 되는데 왜 특검이 수사에 나서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송 정무비서관에 대한 조사에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니 별건 수사를 통해 압박을 가하고 정치적 갈등을 키우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당 차원의 대응도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검이 수사 초기부터 확인되지 않은 수사사실을 공개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 역시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라며 “당은 허익범 특검팀의 특검법 위반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특검 활동이 끝난 뒤에라도 특검법 위반행위를 철저히 따져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특검이 정당한 수사가 아닌, 정치에 몰두하고 있단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송 정무비서관이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의 기업인 시그너스컨트리클럽 측으로부터 수년간 급여 명목의 자금을 받아 특검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강 회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로, 송 정무비서관은 과거 해당 기업에서 근무했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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