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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채소서도 식중독균 증식…폭염 땐 2시간 1→100만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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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채소류 안전 섭취 요령 안내

뉴스1

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18.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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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채소에서도 병원성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어 요리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30~35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지금처럼 3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 때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해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져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병원성대장균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생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에서 주로 증식한다.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을 일으킨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일 낮 최고온도가 35도 이상 지속되는 폭염에는 채소류 등 식재료의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번 이상 씻어야 안전하다. 채소는 세척 후 자르는 게 오염 확산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더 낫다.

세척한 채소는 바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시설이 없는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육류, 가금류, 달걀,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폭염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보다는 가급적 조리된 메뉴로 내는 것이 좋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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