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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美, 적대 신흥국에 집중포화…당분간 신흥국 증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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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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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신흥국 증시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의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8월10일 기준으로 MSCI EM(이머징마켓) 지수는 연초 대비 8.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강한 규제가 신흥국 부진의 주 원인"이라며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 미국과 적대하고 있는 신흥국에게 집중 포화를 날리고 있고 중국에는 관세 폭탄, 러시아와 이란에는 경제 제재를 시행하면서 해당국의 숨통을 서서히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올해 신흥국 주식시장을 보면 미국에 반기를 들었던 국가들의 증시가 부진했다"며 "10일 기준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15.5%, 8.4% 하락했고,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제재 대상국은 아니지만 달러 강세 여파에 주가가 4.4% 내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제나 그렇듯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의 입김을 탈 수밖에 없다"며 "현재 트럼프가 신흥국에 적대적 시각을 갖고 있어 당분간 신흥국 증시의 난항이 예상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러시아, 터키의 MSCI EM 비중이 35%에 달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며 "EM 시장에 속한 한국 증시도 덩달아 약세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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