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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는 역겨워" 비난했던 FBI 요원 결국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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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지난 10일 FBI 요원에 해고 명령 내려

뉴시스

【윌크스배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 배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성과를 비판하는 언론들을 향해 '가짜뉴스'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20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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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바보", "역겨운 인간"이라고 문자메시지로 비난했던 연방수사국(FBI) 요원 피터 스트르조크가 결국 해고됐다.

스트르조크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합류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 정치적 편향성이 논란이 되면서 지난해 수사팀에서 배제됐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트르조크 변호인은 이날 데이비드 보우디치 FBI 부국장이 지난 10일 스트르조크 해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스트르조크 측은 FBI가 사전에 약속한 모든 인사 절차를 무시하고 해임을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가 확보한 375건의 문자메시지에는 스트르조크가 FBI 변호사 리사 페이지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바보", "역겨운 인간" 등으로 표현하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은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때까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합류했던 두 사람은 결국 이 문자메시지로 인해 지난해 7월 특검팀에서 배제됐다.

스트르조크는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담당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는 대선과 관련된 다양한 정치적 화두들을 포함하고 있다. 비판 대상도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버니 샌더스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와 에릭 홀더 당시 법무장관, 민주당 당직자 등 여러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스트로조크는 "미국은 유권자들의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지난 2016년 3월 4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서는 페이지가 트럼프 대통령을 "역겨운 인간"이라고 표현하자 스트로조크는 "그렇지만 그가 이길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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