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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원코리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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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차 100명 17일 인도네시아 파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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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한 ‘남북공동응원단’이 꾸려졌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2018 아시안게임 원코리아 공동응원단 조직위원회’(조직위)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콘퍼런스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코리아 공동응원단’ 발족을 선언했다. 조직위는 “세계 언론들이 평창겨울올림픽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남과 북의 공동 입장을 꼽은 것처럼, 남과 북의 만남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감동을 남겨 왔다”며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이 해외에서 만나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함께 만들기 위해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을 구성해 인도네시아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평창겨울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 공동응원단에도 합류한 대학생겨레하나 대표 정철우(26)씨는 “북에서 온 선수, 시민들과 함께 ‘우리는 하나’라고 외쳤던 평창겨울올림픽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평화의 기류가 흐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응원단에 뽑힌 한국항공대 학생 김수정(20)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남북 단일팀 경기들은 스포츠를 넘어 화해와 통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원코리아 공동응원 또한 선수와 교민, 남과 북의 동포들이 어우러지는 교류와 협력, 연대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응원단은 지휘자 40명과 공동응원단원 100명으로 구성돼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 파견된다. 1차 선발대인 이들은 현지에서 300명 이상 모인 교민 응원단원과 함께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경기를 응원하고,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는 남북한 선수들을 환영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남과 북 선수들이 참여하는 주요 경기를 응원하고 현지 교민들과 함께하는 ‘원코리아 페스티벌’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오는 28일 2차 집중응원단을 파견해 폐막식(다음 달 2일)까지 응원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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