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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휴일도 반납하고 농업용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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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읍사무소

충청일보

지난 12일 구본영 천안시장이 직산읍 모시리 최병이씨 농가를 찾아 살수차를 동원해 직접 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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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충청일보 박보겸기자]충남 천안시 직산읍사무소 직원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13일 현재 28일째 기록하고 있는 폭염 피해를 당하고 있는 천수답과 밭농사 지역을 대상으로 정화조 차량과 살수차, 산불화재진압차량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해 농가피해를 줄이는데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정환기 읍장을 비롯해 직원들은 폭염이 이어지자 토요일과 일요일을 반납한 채 현장에 나가 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지역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일요일에는 구본영 시장까지 직산읍 모시리 최병이씨 농가를 찾아 살수차를 동원해 작물에 직접 물을 공급하기도 했다.

직산읍 지역은 400㏊의 논과 390㏊의 밭이 있고, 12일 현재 밭은 약 50%, 논은 20% 정도가 폭염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지역은 모시리, 상덕리, 남산리, 판정리 일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직산읍사무소는 폭염으로 농가들이 피해를 입자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5t 정화조업체 차량의 협조를 얻어 지난 8일부터 하루 3∼4개 농가를 대상으로 1만3000∼1만7000㎡의 면적에 물을 공급해 타들어 가는 농심을 달래고 있다.

9일에는 정화조 차량과 산불진화차량을 동원해 용수를 공급했고, 12일에는 살수차 5대의 협조를 추가로 받아 용수공급이 어려운 포도와 배 재배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직산읍사무소는 피해를 입고 있는 천수답과 밭작물 재배농가들이 대부분 진입로가 협소한 곳에 위치해 있어 이들 지역에는 산불진화차량을 투입해 해갈에 나서고 있다.

시 역시 하루 살수차 76대(1일 4대)와 산불진화차 2대, 조립식물탱크 45개를 폭염 종료 시까지 용수공급을 필요로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환기 읍장은 "소하천과 소류지는 용수부족으로 인해 천수답 같은 경우는 용수 공급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직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폭염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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