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문 대통령 “구조활동 중 숨진 두 소방대원 희생 잊지 않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저녁 한강 하류에서 구조활동을 하다 실종된 소방대원 두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내내 소방관 오동진 님과 심문규 님이 생존해 오시길 기다렸다. 그러나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소방관에 대해 “깊이 명복을 빈다”며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심문규 소방관님의 어린 쌍둥이가 눈에 밟힌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이 충분히 안전조치를 보장받아야 국민들도 더 안전할 수 있다”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더욱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시작하며 참모들에게 “소방관 분들은 아직 소식 없느냐”고 물은 뒤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37세 동갑내기인 두 소방대원은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고, 하루만에 경기도 김포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장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례위원장을 맡고 경기소방본부가 주관해 경기도지사장으로 치러진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