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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터키 검찰, 경제안보 위협 관련 SNS 행위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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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튀르크 보도

"경제공격에 쓰인 뉴스·소셜미디어에 법적 조치"

뉴스1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터키 리라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리라화는 터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제제재 및 고율관세부과 정책으로 인해 가치가 폭락했다. 2018.8.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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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터키 검찰이 경제 안보 위협행위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CNN튀르크가 보도했다.

검찰은 "터키의 경제가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번 공격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쓰인 것으로 판단되는 소셜미디어 계정과 모든 뉴스 등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 또한 "터키 경제는 강하다. 누구든 추측성 뉴스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선 안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칼린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은행 규제당국과 금융시장 이사회와 여타 기관들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최근 미국의 제재 위협으로 연일 폭락했다. 터키 정부는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악화된 경제 상황에 미국의 추가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위기는 빠르고 널리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터키와 미국은 최근 스파이 혐의로 2년 이상 붙잡혀 있는 미국인 목사의 석방과 이란 제재 문제, 시리아 사태 등 문제를 놓고 갈등해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터키는 미국과의 관개 개선을 위한 충분한 조처를 취했다"며 "미국은 터키를 위협하는 것을 통해 어떠한 결실도 얻지 못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근본적 안보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과 반대로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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