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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文, 여야 5당 원내대표와 16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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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입법 문제 논의할 듯 / 靑 “국회와 협치 강화 차원 추진 / 협치내각과 연관 없어” 선긋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한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당 대표들과는 세 차례(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의 단독 회동 제외) 만난 바 있으나 여야 5당 원내사령탑과 회동하기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19일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직무대행)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이번 회동에서는 민생과 경제를 위한 국회 입법 문제를 놓고 주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문제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 수석은 이번 회동 의제와 관련해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이 강조한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과 법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 논의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회비준 얘기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만 이번 회동이 문 대통령의 ‘협치내각’ 구상과는 직접적 연관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야 구분 없이 좋은 인재를 발탁하는 차원에서 여당에서 ‘협치내각’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에 관한 여야 간의 구체적 논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저희도 내각을 가지고 흥정하듯 할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에 여야 간에 논의가 성숙돼 가는 과정 속에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면 그때 가서 판단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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