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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北·美 추가협상 위해 신속히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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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변화 움직임에 탄력” / 北 리용호 핵지식 보존 발언에 / “싱가포르 약속 이행 확신” 대응 / 해리스 “종전선언 아직 시기상조”

미국 국무부는 “북·미가 추가협상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해도 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현재 긍정적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9일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필리핀 등 일부 국가들이 한때 소원했던 북한과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가 대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나 미국의 제재를 대체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전 세계 국가들에 북한을 압박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행동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약속들은 좋지만,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행동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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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사진) 주한미국대사도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한·미관계: 새로운 65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리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리스 대사는 종전선언과 관련, “지금 우리가 뭐라고 얘기하기는 시기상조이고 너무 빠른 것 같다. 싱가포르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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