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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부추 농가서 번 알바비 2년째 기부한 70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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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천곡동 한애조씨, 300만원 쾌척

지난해에도 500만원 기부

뉴시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 북구 천곡동에 거주하는 한애조씨가 13일 북구청을 찾아 이동권 구청장에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 3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2018.08.13. (사진=울산시 북구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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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추 농가서 일하고 모은 아르바이트비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70대 할머니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울산시 북구에 따르면 천곡동에 사는 한애조(71·여)씨가 13일 북구청을 찾아 이동권 구청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한 씨는 지난 겨울철에 집 인근 부추농가에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을 이웃을 위해 내놨다. 그는 지난해에도 부추농가 아르바이트 임금을 모아 5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한 씨는 "젊은 시절 어렵게 생활했지만 1남 1녀의 자녀들이 장성하고 생활이 안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함께 참석한 딸 김천옥 씨는 "어머니가 본인의 건강과 생활을 살펴가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면 앞으로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지지했다.

북구 관계자는 "한 씨는 평소 복지기관에도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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