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부산보훈청, 제73주년 계기 광복절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보훈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에 故 이미동의 자녀 이송자(77), 故 안수갑의 자녀 안정자(86), 故 남정성의 자녀 남영화(68), △건국포장에 故 최은동의 손자녀 최위석(90), △대통령표창에 故 조진규의 손자 조민제(65), 故 김성덕의 자녀 김기생(85)씨에게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을 전수한다고 13일 밝혔다.故 이미동 선생은 1930년 8월 울산청년동맹대송지회 설립대회에서 임시의장으로 활동하고, 이듬해 6월 체포, 1935년 3월 울산독서회 사건으로 검거돼 1936년 6월 예심종결 됐고, 1943년 11월 치안유지법위반으로 체포됐다가 이듬해 7월 불기소 되는 등 총 2년 1개월 이상의 옥고를 치른 점 등 그 공적을 기려 정부는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했다.

故 조진규 선생은 1925년 11월 함안청년회 위원, 1926년 10월 함안소작조합 위원, 1927년 7월 함안농민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함안소년회 지도부, 동년 8월 마산노동연맹에 참여했으며, 동년 9월 마산소년회 웅변대회 불온 원고 작성 협의로 구류 3일을 받았다.

1927년 10월 신간회 함안지회 설립 임수집행부일원으로 활동하다 검속되고, 동년 11월 함안청년회맹 함안청년회맹 준비위원, 1928년 7월 경남청년연맹 집행위원 및 임시의장, 1929년 7월 함안청년회맹 간부로 활동하다 구류 10일을 받았으며, 동년 8월 신간회 함안지회 서기장 및 서무부장으로 활동했다.

또 1930년 8월 조선농민총동맹 실행위원, 동년 12월 신간회 함안지회 검사위원장 1931년 2월 함안기자동맹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동년 12월 함안농민조합 함안야체이카 조직 혐의로 검속, 1932년 2월 예비검속으로 구류 10일을 받는 등 그 공적을 기려 대통령표창에 추서됐다.

故 안수갑 선생은 1920년 음력6월 경북 대구에서 김석주장내주 등과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하고자 단원 및 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을 받은 바, 그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故 김성덕 선생은 1919년 6월 30일 서울에서 장재관에게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배부 받고, 민가에 배포하다 체포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3년을 받은 바 그 공적을 기려 정부는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故 최은동 선생은 1895년 11월 충남 공주 등지에서 문석봉의진에 참여해 의병활동을 하다 체포돼 대구 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문석봉오형덕 등과 함께 탈출하는 등 활동한 바, 그 공적을 기려 건국포장에 추서했다.

故 남정성 선생은 1939년 10월 강원도(현 경북) 울진에서 임시헌 등과 함께 조선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계를 조직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이듬해 5월 창유계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3년을 받은 바, 그 공적을 기려 정부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날 훈장을 전수받은 故 이미동 선생의 자녀 이송자(77) 어르신은 "너무 오랜 세월을 아버지도 없이 어려운 형편으로 마음 졸이며 힘들게 사느라, 아버지를 찾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생전에 홀로 우리 삼남매를 키웠던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이름 없는 별이 됐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포상을 받게 돼 이제 '빛나는 별'이 될 수 있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故 안수갑 선생의 손자녀 최영국(58) 씨는 "외할아버지께서는 일본제국대학에서 유학을 할 정도로 인텔리셨고, 어린 저에게도 인자하신 분이었다.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신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보훈처에서 연락을 받아 놀랐고, 이렇게 포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보훈청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 계기로 훈장 수여대상이 총 177명인데, 실제로 수여된 분들은 78명에 불과하고, 99명의 훈장은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전수되지 못했다. 훈장 미전수자분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