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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일문일답] 조명균 "北일정 감안해 '9월 평양정상회담'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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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 일문일답 전문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조속히 개소…운영 협의 중"

뉴스1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환한 표정을 지으며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8.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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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울=뉴스1) 공동취재단 ,김다혜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9월 안 평양 정상회담' 합의와 관련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생각을 갖고 북측과 협의해서 9월 안에 한다면 적절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여러가지 남북 간 논의한 사항이 있고 또 정상 차원에서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논의될 사항이 있고 또 한반도 평화, 비핵화 문제 그런 측면에서도 양 정상 간에 논의할 사항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나섰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갖는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정상회담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대신 '9월 안'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조 장관은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가 됐지만 북측의 일정·상황들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가을 정상회담은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북측 지역 평양에 가서 하는 것인 만큼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이 어떤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을 마친 뒤 "(정상회담) 날짜도 다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조 장관은 잠정 합의된 일자가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구체적인 날짜는 여러가지 좀 더 상황을 보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현실적으로 8월 안이라고 보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의제문제 등과 관련해 양측 간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실무회담을 어떤 형태로 가질 건가 정도까지 얘기했고 시기 등은 앞으로 남북간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남북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구성·운영에 대한 합의서 체결 문제를 지금 현재 개성에서 논의 중에 있고 그것과 함께 개보수 공사가 되고 있는데 완료되는 대로 개소식을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며 "개소식 일정은 개성에 있는 인원들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속히 개소식을 개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개소식을 의의 있게 서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공동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대한 합의서 체결과 관련 "오늘 현지에서 마무리, 오늘 다 끝날지 모르겠지만 협상하고 있다"며 최종 협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소장의 직급과 파견 규모 등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협의가) 끝나진 않았다"며 "충분히 의견 나눴다"고 말했다.

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공사가 유엔의 대북제재 예외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대로 개소하느냐는 질문엔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북측 예술단의 방남 가을 공연, 10·4 선언 남북 공동기념, 군사회담의 합의서 채택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아래는 조 장관이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주고받은 일문일답 전문.

-날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올거라고 예상했는데 9월 안으로 넓게 잡은 배경은
▶아무래도 이번 가을 정상회담은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북측 지역 평양에 가서 하는 것인 만큼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이 어떤가가 상당히 중요하고 그런 부분에서 일단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가 됐다. 다만 그런 북측의 일정 상황들 감안할 때 9월 안에 평양에서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건 날짜는 여러가지 좀 더 상황을 보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9월 안에 라는 게 북측 요청이 반영된 결과인가
▶북측 요청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초청하는 북측 일정이나 상황을 감안해서 양측간 합의된 표현이다.

-우리 측이 염두에 둔 날짜가 있나
▶글쎄 구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고 여러가지 남북간 논의한 사항이 있고 또 정상차원에서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논의될 사항이 있고 또 한반도 평화, 비핵화 문제 그런 측면에서도 양 정상간에 논의할 사항이 있어서 저희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생각을 갖고 북측과 협의해서 9월 안에 한다면 적절하겠다고 판단했다.

-8월 말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나 9월 안이라고 했으니
▶현실적으로 8월 안이라고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아닌거 같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날짜는 잠정적으로 나와있다고 했다. 혹시 북측에서 얘기할 때 9·9절과 관련한 날짜 협의가 있었나
▶구체적인 날짜와 관련해서는 협의해 나가야 한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다.

-잠정적 날짜는 없다고 보면 되나
▶네 협의해 나가야 (한다.)

-리선권이 예상치 않은 문제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인가. 철도·도로? 그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북측도 빨리 하자는 건데, 9월에서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나
▶그런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것은 이르고 리선권 위원장이 말한건 새롭게 제기했다기 보다 남북관계에서 늘 여러가지 제기될 수 있는게 있잖아. 그런것에 대한 일반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그 정도로 이해하는 게

-구체적인 요구, 철도 착공식 언제 했으면 좋겠다 이런건 아니고?
▶지금 상황에서 북측이 제기한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건 적절치 않다. 일반적인 북측에서, 우리도 북측에 대해서 앞으로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서 남북관계 발전 위해서 서로간 남북관계가 서로 더 잘 펴나가야 하는 게 있다. 그런거에 대한 일반적인 지적이었다.

-리선권 위원장에게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남북 경협이 속도를 내기 어려운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다.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나
▶얘기를 많이 나눴다. 제재와 관련해서는 이미 오늘 차원이 아니더래도 서울에서 많은 계기에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때 말씀드린거 이상 추가적으로 말씀드린 거 없다. 그런 틀 속에서 남북관계가,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걸 공동으로 해나가자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9월 안에 하자고 하면 평양회담하면 준비는 바로 착수하나 날짜가 정해지면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 논의가 되면서 가을정상회담은 일단 준비에 착수했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다. 공동보도문 보면 '일정에 올라있는' 이런게 이미 서로 가을정상회담 관련 준비가 착수됐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다르지 않을거 같다

-가을정상회담인데 범위를 9월로 좁혔다 날짜 정하는게 아니면 다른 때 해도 되는데 왜 9월 내에 하기로 범위 한정했나
▶여러가지 상황을 정상차원에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좀 더 발전되도록 나갈수 있도록 하는 게 빠른 시일 안에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상황에서 초청하는 북한의 입장을 감안했을 때 남측 입장을 협의한 결과가 9월 안에 하는게 시기적으로 적절하겠다(는 차원이었다.)

-9월 유엔총회 염두에 두고 나온 결정 으로 봐도 되는건가
▶글쎄. 구체적으로 연결해서 설명드릴 상황은 아니다.

-9월 초쯤을 염두에 두고 정부는 추진한다고 봐도 되나
▶그렇게까지 말하긴 이르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8월도 절반도 안 지났고. 그런 과정에서 날짜가 좀 더 드러나고 준비하는 거 보면 알 수 있다

-평양 정상회담 정해졌는데 김정은 답방 논의는 있었나
▶오늘은 없었다. 오늘은 가을 정상회담 관련해서

-청와대에서 방북단 규모까지 언급됐는데, 실제로 빨리 회담이 끝났다. 많은 교감이 이뤄지지 않은건지
▶보도문에는 9월 안에 평양에서로 했는데 여러가지 양측이 가진 생각들을 교환했다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논의는 어느정도 선에서
▶정상회담 관련해서 여러가지 사항을 정상회담 관련해서 실무회담도 해야 하고 의제 문제도, 그런거 관련해서 양측간 의견교환이 있었다. 구체적인 건 북측과 협의해나가면서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실무회담 대략적인 시기
▶실무회담을 갖자 하는, 실무회담 어떤 형태로 가질 건가 정도까지 얘기했어. 시기나 그거는 아무래도 정상회담 일정 구체화하면서 역산해가지고 하는 거라 앞으로 남북간 협의해서 결정할 거라고 보면 된다.

-개성연락사무소 개소일은
▶개소를 하자면 구성 문제 양측 합의되고 그걸 토대로 개소하고 개소하자마자 가동해야 되니까 그런 순서가 있다. 그래서 구성운영관련해서 논의하고 있는데 오늘 현지에서 마무리, 오늘 다 끝날지 모르겠지만, 협상하고 있고 그것이 마무리되는대로 개소일자 잡게 될 것이다. 조속히 개소식 개최하자는 거는 처음부터 그랬지만 다시 한번 입장 확인했다.

-소장 직급 파견규모 등
▶최종적으로 끝나진 않았다. 충분히 의견 나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제재 예외 인정안되면 그냥 개소 검토하나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가고 있어 저희가 볼 때는 지금 제기하신 그런 상황,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진 않아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고 있다 정도..특별히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6명 억류자 관련 추가 설명 있었나
▶ 오늘 추가 언급은 없었다.

- 우리가 혹시 물어보거나 하는 과정 있었나 시간 짧긴 했는데
▶ 북측이 검토가 되게 되면 적절하게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집단탈북) 여종업원 관련 (문제) 제기
▶앞으로 어쨌든 저희가 구체적인 사안 말씀드리기보다 인도적 문제이나 남북관계 발전 위해서 양측간에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있다면 잘 풀어나가자 정도의 언급이 있었다.

- 비핵화 논의는
▶네 비핵화 평화체제 기본적 논의 있었다. 북측은 나름대로 비핵화 관련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북측에서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했고 우리는 북미간 진행되고 있는 협상이 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해야되고 그걸 위해서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와 함께 선순환 구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맥락에서 논의 있었다.

- 북측이 어떤 조치라고 말했어 비핵화와 관련해
▶이미 다 알고 계신 내용들

- 모르는 내용 중에
▶추가적으로 밝힌 건 없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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