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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조명균 "남북연락사무소, 개보수 완료 후 개소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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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선언 점검' 관련 추가 설명
아시아경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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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북고위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개성공단 내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개보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개소식을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개소식 일정은 개성에 있는 인원들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고 개소식을 의의있게 서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은 이날 ▲9월 안 평양에서 정상회담 개최 ▲판문점선언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데 협의 등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과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 점검'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철도 도로 연결 현대화를 위해서도 남측간에 제기되는 그런 사항들에 대해서 적극적 입장에서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산상봉 행사가 20일부터 진행이 되는데 고령 이산가족분들이 불편함 없이 하도록 양측이 긴밀하게 협조하도록 협의했다"며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지속해서 추가로 진행하자는 방향에 대해서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측 예술단이 가을에 남측에 와서 공연하는 문제, 10.4선언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측 간 문서 교환 방식으로 필요하면 직접 만나는 계기에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장관은 9월 안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9월 안에 평양에서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는 여러가지 좀 더 상황을 보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기를 '9월 안'이라고 넓게 잡은 배경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하자는 방향에서 논의가 됐습니다만 북측의 일정, 상황들을 감안할 때 (그렇게 정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리 위원장이 종결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날짜도 다 돼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날짜와 관련해서는 협의해 나가야 한다"며 잠정적으로 정해진 날짜는 없다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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