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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바른미래 당권, 손학규-하태경 등 6파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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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김영환 이준석 컷오프 통과… 권은희, 여성최고위원 사실상 확정

국민의당 출신 權의원과 동명이인

다음 달 2일 열리는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겨룰 최종 후보 6명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은 11일 당원 대상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10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하태경 정운천 김영환 손학규 이준석 권은희 후보(이상 기호순) 등 상위 6명을 추렸다.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러닝메이트 격으로 출마했던 신용현 의원은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국민의당 출신은 손 전 위원장과 김영환 전 의원이, 바른정당 출신은 하태경 정운천 의원, 권은희 전 의원,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유일한 여성 후보인 바른정당 출신 권 전 의원은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 당 지도부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컷오프 결과를 두고 “옛 국민의당 당원들이 동명의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과 혼동해 권 전 의원에게 표를 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손 전 위원장 측은 당초 신용현 의원을 비롯해 청년최고위원에 단독 입후보한 김수민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지도부에 입성하려 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하태경 의원, 김영환 전 의원은 12일 후보 연대를 선언했다. ‘1인 2표제’ 방식인 본선에서 표를 나눠 가져 ‘손학규 대세론’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본선 투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투표 결과를 50%, 25%씩 반영하고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25%를 합산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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