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김영환 이준석 컷오프 통과… 권은희, 여성최고위원 사실상 확정
국민의당 출신 權의원과 동명이인
바른미래당은 11일 당원 대상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10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하태경 정운천 김영환 손학규 이준석 권은희 후보(이상 기호순) 등 상위 6명을 추렸다.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러닝메이트 격으로 출마했던 신용현 의원은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국민의당 출신은 손 전 위원장과 김영환 전 의원이, 바른정당 출신은 하태경 정운천 의원, 권은희 전 의원,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유일한 여성 후보인 바른정당 출신 권 전 의원은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 당 지도부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컷오프 결과를 두고 “옛 국민의당 당원들이 동명의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과 혼동해 권 전 의원에게 표를 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손 전 위원장 측은 당초 신용현 의원을 비롯해 청년최고위원에 단독 입후보한 김수민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지도부에 입성하려 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하태경 의원, 김영환 전 의원은 12일 후보 연대를 선언했다. ‘1인 2표제’ 방식인 본선에서 표를 나눠 가져 ‘손학규 대세론’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본선 투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투표 결과를 50%, 25%씩 반영하고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25%를 합산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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