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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중국, 이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권익 프랑스업체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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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미국 대이란 제재 재발동에 철수 결정

뉴시스

.이란 남부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스 파르스 천연가스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부활로 프랑스 석유 메이저 토탈이 포기한 세계 최대 사우스 파르스 천연가스전의 개발권익 지분을 중국이 넘겨받았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CNPC)는 프랑스 토탈이 남부 페르시아만에 있는 총 48억 달러(약 5조4216억원) 규모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보유한 50.1%의 개발권익 지분을 인수했다.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는 전날 CNPC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2단계 개발사업에서 토탈이 가진 지분을 대신해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2단계 개발 계약은 2015년 7월 이뤄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상징적인 사업이었다.

이란 핵합의로 2016년 제재가 풀린 이래 서방 에너지 기업으로는 토탈이 처음 이란에 대형 투자를 실행했다.

2017년 7월 맺어진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개발계약에서는 토탈이 50.1%, CNPC가 30%, 이란 국영기업 페트로파르스 19.9%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에서 이탈을 선언하고 오는 11월 대이란 제재를 재발동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토탈은 미국 제재에서 면제 조치를 받지 못할 경우 사업 철수를 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대해 이란 국영석유회사는 6월 토탈이 철수할 경우 그 지분을 CNPC가 인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RNA는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의 토탈 지분이 이관되면서 CNPC의 지분이 최대 80% 이상이 됐다고 전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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