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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비행기 훔쳐 '곡예비행' 범인은 무면허 항공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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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2대 추적 받다 케트론섬 추락 사망

일각선 "항공 안전 뚫렸다" 비판도

뉴시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이튼빌 상공을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이 훔친 호라이즌 항공의 터보프로펠레 비행기가 날고 있다. 이 남성은 전투기 2대의 추적을 받아 인근 푸겟 사운드섬에 추락해 사망했다. 한 교통안전 전문가는 내부 직권이 견제 없이 항공기 내부에 접근할 수 있음을 드러낸 이 사건은 항공이 안고 있는 가장 큰 위협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 전투기가 곧바로 추적에 나선 것이 비극을 막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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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소형 비행기를 훔쳐 1시간가량 곡예비행을 벌이다 추락 사망한 사람은 비행기 조종 면허를 갖고 있지 않은 29세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NBC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리처드 러셀은 호라이즌 항공에서 3년간 근무한 지상직 직원으로 밝혀졌다.

러셀이 '훔친' 비행기는 승객 76명을 태울 수 있는 호라이즌 항공 큐400 터보프로펠러 비행기로 사건 당시에는 러셀 외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당국은 관제탑의 저지를 무시하고 러셀이 이륙을 강행하자 테러 상황으로 파악하고 이를 군 당국에 통보했다. 군은 F15 전투기 2대를 띄워 추락 때까지 추적했다.

관제탑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까지 러셀과 교신했다. 러셀은 "내 비행이 당신의 하루를 망치지 않길 바란다"며 "나를 신경 써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실망을 안겨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NYT는 9·11 테러 이후 민간 부문의 항공 안전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비행기 조종석 접근 등 여전히 취약 부문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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