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미국 공항보안 허점…항공사 직원이 훔친 항공기 몰다 추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이 소형 항공기를 훔쳐 몰다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공항보안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지난 10일 저녁 8시쯤 호라이즌에어에서 근무했던 29세 남성은 1시간 가량 훔친 76인승 Q400 항공기를 몰고가다 시애틀 타고마 공항에서 30마일 떨어진 곳에서 추락했다. 타고마 공항측은 “(이번 사고는) 항공사 직원이 승인 없이 이륙한 것이며, 승객은 없었다”고 밝혔다.

호라이즌에어의 모기업인 알래스카항공은 “범인은 호라이즌에어에서 지상서비스를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매우 이례적이지만, 전문가들은 공항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랜 스톨커 엠브리-리들 항공대 항공학과장은 “항공사 직원은 항공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청의 적절한 허가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처럼) 항공사 직원이 접근을 할 수 있다면 그들은 항공기를 조종할 수 있다. 항공기는 항상 안전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설성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