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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취업문 넓어진 일본으로 눈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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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 합동박람회 25·26일 부산시청서 기업부스 40여개 운영
IT·관광·서비스·제조 등 청년 인재 140명 채용


급경한 고령화로 인한 젊은 경제활동인구의 급감으로 구인난을 겪는 일본이 외국인에게 취업문을 넓히고 있다. 일본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부산지역 청년들도 매년 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부산시와 유관기관, 지역 대학이 손잡고 대규모 일본 취업박람회를 연다.

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시청 1층에서 '2018 일본취업 합동박람회 in 부산'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부산외대 한국청년국제교류기구, 일본 이스트 앰비션(EAST Ambition) 주식회사가 주관한다.

40여개 해외기업 부스가 운영되며 주일 한국대사관의 일본취업 설명회를 비롯해 일본취업 특강, 멘토링 강연 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일본취업 합동박람회에서는 34개 기업과 700여 명의 청년구직자가 참여해 4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NCS&A, 야마토운수, 후지타 관광 등 43개 기업이 IT, 사무, 여행, 서비스,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서 청년 14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박람회에서 다양한 정보와 유망기업의 1:1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실용일본어검정(J-TEST) 무료시험도 응시할 수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6월 유효구인배율은 1.62로 197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인 수를 구직자 수로 나눈 것으로, 1을 초과하는 것은 사람을 찾고 있는 기업이 많은 상태를 나타낸다.

이는 일본의 노동시장이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완전고용을 넘어서는 수치이자 외부 인력의 유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실제 올해 일본 대졸자 취업률은 98%로 3년 연속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노동인구 수가 급감하면서 고용률이 100%에 가깝게 높아진 것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만으로는 필요한 인력수급이 어려워지자 2025년까지 외국인 노동자 50만명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 외국인의 일본 취업률은 당분간 상승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 현지 IT기업을 중심으로 한국의 우수 인력을 찾는 기업체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지역 청년들이 이번 기회에 일본으로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은 2018 일본취업합동박람회 in 부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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