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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커피 마시고 싶어" 한마디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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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전략그룹 상무
'갤럭시 노트9'에 탑재된 AI비서'뉴 빅스비' 소개
문맥 이해수준 대폭 개선 사용자 검색 성향 파악해 원하는 것까지 예측해 처리
외부 개발자 끌어들어 연동서비스 확대할 것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전략그룹 이지수 상무가 지난 9일(현지시간) '뉴 빅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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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9'을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비서 '빅스비'에 대한 사용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작까지 탑재된 빅스비에 비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부터 서비스하는 '뉴 빅스비'는 문맥 이해도가 높아졌다. 특히 외부 개발자가 개발소스를 볼수 있어 확장성이 어마어마하게 커질것으로 보인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 전략그룹 상무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뉴 빅스비는 전작에 비해 문맥 뿐 아니라 대화의 앞뒤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예상해 처리해줄수 있다"면서 "명령을 처리하는데 편리해지도록 여러가지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문맥을 이해하는 수준은 대폭 개선됐다.

뉴 빅스비를 켠 후 "강남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갤럭시 노트9화면에 다양한 음식점 목록이 뜬다. 이 목록도 사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을 반영한다. 고기를 자주 먹었던 사람이라면 고기 맛집을, 치킨집을 자주 찾았다면 치킨집 위주로 목록 순위를 맞춰준다. 명동의 맛집을 찾으려면 "명동은?" 이라고만 말하면 된다. 뉴빅스비가 기존에 수행하던 명령의 연장선상에서 문장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음식점을 예약하려면 화면에서 예약버튼만 누르면 된다. 예약하려는 인원, 시간 등을 뉴 빅스가 미리 입력해준다. 평상시 예약 취향을 파악해 사용자가 할 일을 덜어주는 셈이다. 사용자는 예약내용이 자신이 원하는데로인지만 확인하면 된다. 택시를 부를때도 뉴 빅스비가 미리 예측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손보는 중이다. 예를 들어 "강남역으로 가고 싶어"라고만 말하면 지하철역을 찾아주거나 택시, 또는 승차공유서비스를 예약해주는 형태다.

뉴 빅스비는 여러가지 결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스타벅스카드를 연동해놓으면 음성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삼성페이로 결제하는게 가능하다. 이지수 상무는 "현재 테스트 결과 뉴욕에서 우버 택시를 부르고 취소하는 것까지 성공했다"고 말했다.

뉴 빅스비는 갤럭시 노트9 출시와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며, 추후 순차적으로 갤럭시 S8·S8+, 갤럭시 노트8, 갤럭시 S9·S9+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언어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형태로 제공된다. 향후 여러가지 언어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올 연말부터는 여러 언어 서비스를 추가하고 외부 개발자를 끌어들여 뉴빅스비 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지수 상무는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통해 뉴 빅스비의 개발자 소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십여개 협력사와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외부 개발자들이 손쉽게 뉴 빅스비 연동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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