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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靑 "고위급회담서 남북정상회담 시기·장소 협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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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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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하루 앞둔 12일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기대한다’ 언급에 대해 “근거 없이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사이에 이미 여러가지 공식·비공식적인 채널이 있지 않느냐"며 "그런 채널을 통해 내일 회담도 같이 준비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남북정상회담 장소가 평양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지난번 ‘평양이 기본이지만 평양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은 원론적 말이었다"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로 해석을 해서 부담스러웠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사이에 이미 여러 공식·비공식적 채널이 많이 있지 않느냐”며 “실무회담만 해도 몇 가지 굴러가고 있는지 손꼽기 어려울 정도다. 여러 채널을 통해 내일 회담도 같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위급회담 관련 '미국과의 협의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반도 문제 관련해서는 거의 실시간으로 미국 쪽과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하며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남북 고위급 회담이나 정상회담 추진에 호의적인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쪽 반응에 대해 들은 바는 없지만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남 차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동행하는 차관급으로, 청와대 관련 업무 담당자이고 비핵화 문제와 4·27 합의 내용에 가장 잘 아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복절 메시지에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몇 가지 화두는 있고, 그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 정확히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내일 정상회담 관련 합의가 이뤄지면 8·15 경축사에도 그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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