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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블소 토너먼트] GC부산 레드, 대표 선발전 우승…월챔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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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부산 레드’가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블레이드&소울(블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GC부산 레드는 12일 열린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쿠데타와 아이뎁스를 차례로 쓰러뜨리며 오는 9월 한국대표로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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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GC부산 레드는 상대 아이뎁스를 세트스코어 4대2로 제압했다. 싱글매치에 강한 아이뎁스의 역습이 있었으나 태그매치를 모두 잡아낸 GC부산 레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GC부산 레드는 결승에 앞서 진행된 4강전에서도 상대 쿠데타에게 3대0 승리를 거뒀다.

◆ 역시 강호 GC부산 레드, 쿠데타 3대0 제압

이날 첫 경기인 대표 선발전 1경기는 GC부산 레드의 완승이었다. GC부산 레드는 쿠데타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선착했다.

GC부산 레드는 1세트 태그매치에서 초반부터 각 팀원들이 상대에게 우세를 점했며 유리한 승부를 이어갔고 상대 팀 채영훈을 먼저 제압하며 앞서갔다. 이후 한준호의 ‘주술사’가 쓰러지지기도 했지만 최성진의 활약으로 전병현을 잡아낸 이후 이수환 선수까지 마무리했다.

2세트 싱글매치는 손윤태가 활약했다. 채영훈과의 암살자 대결에서 ‘지뢰’, ‘그림자베기’, ‘거미줄’ 등으로 이어지는 콤보를 성공시키며 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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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부산 레드는 3세트 랜덤 태그매치도 초반 손윤태의 난입 플레이로 채영훈을 잡아내면서 매우 쉽게 경기를 풀었다. 쿠데타는 전병현의 ‘격사’와 이수환의 ‘역사’ 모두 체력이 낮아져 반전을 주기도 쉽지 않았다.

2경기는 아이뎁스의 승리로 끝났다. 아나키는 역전 드라마를 노렸으나 마지막 마무리에 실패했다.

1세트 태그매치는 아이뎁스가 잡았다. 초반 분위기는 아나키가 유리했다. 아이뎁스는 최대영의 ‘암살자’와 김신겸의 ‘주술사’가 체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아이뎁스는 난입 포인트가 없던 아나키의 빈틈을 고려 김현규의 ‘역사’와 김신겸의 협공으로 김변우의 ‘린검사’를 제압했다. 아나키는 박경민이 김신겸을 위기로 몰아넣었으나 오히려 역공에 당해버리고 말았다. 차우빈이 홀로 버텼지만 결국 김현규와 최대영의 협공에 패배했다.

2세트 싱글매치도 아이뎁스의 승리였다. 김신겸의 ‘주술사’가 김변우의 ‘린검사’를 제압했다. 마령이 사라질 때까지 버티려던 김변우였지만 마령 소환이 해제된 순간 상대의 콤보 공격에 당하며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3세트 랜덤 태그매치는 아나키가 잡았다. 초반부터 상대 공략을 빠르게 한 아나키는 최대영의 ‘암살자’를 잡아내는데 성공했고 이후 박경민의 적절한 난입을 통한 합공으로 김현규와 김신겸을 차례로 잡았다.

4세트 태그매치도 아나키가 승리했다. 3세트처럼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학한 아나키는 최대영과 김신겸의 체력을 크게 깎았다. 최대영이 적은 체력의 ‘암살자’를 가지고 버티려 했지만 위기를 구해주려고 난입한 김신겸의 ‘주술사’가 쓰러졌고 이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 싱글매치는 다시 아이뎁스의 차지였다. 김신겸의 ‘기권사’가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며 상대 김변우의 ‘린검사’를 제압했다. 김신겸은 초반부터 상대에게 큰 피해를 입혔고 전반적으로 상대보다 앞선 모습이었다. 물론 김변우도 마지막 한번의 기회가 왔었으나 아쉽게도 ‘번개베기’ 기술을 불과 몇초차이로 사용하지 못하며 패했다.

◆개인전은 아이뎁스, 하지만 GC부산 레드는 강했다

결승전은 개인전에 강한 아이뎁스의 역습에도 팀워크가 좋은 GC부산 레드의 승리로 끝났다. GC부산 레드는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사실상의 시즌 파이널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대표 선발전까지 가져가며 현존 최강의 블소 토너먼트 팀임을 입증했다.

1세트 태그매치는 GC부산 레드가 승리했다. 종반까지 팽팽했던 두 팀의 승부를 확실히 가른 것은 1분을 남기고 벌인 공방이었다. GC부산 레드의 협공에 김신겸의 ‘주술사’가 쓰러지면서 승부가 GC부산 레드로 완전히 기울었다. 아이뎁스는 만회를 노렸지만 최대영의 ‘암살자’까지 쓰러지면서 GC부산 레드가 피해량 집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세트도 GC부산 레드가 잡아냈다. 손윤태가 김현규와의 암살자 맞대결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두 선수 모두 초반부터 탈출기를 모두 사용한 상황에서 손윤태의 연계기가 통하며 그대로 승부가 끝났다.

GC부산은 3세트 태그매치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GC부산 레드는 상대 캐릭터들의 체력을 계속 깎아내며 유리한 상황을 유지했다. 또 다시 경기 종반 최성진과 손윤태의 합공으로 김신겸의 ‘주술사’가 마령과 함께 제압당했다. 최대영이 최성진의 ‘역사’에게 큰 피해를 입혔지만 마무리에 실패했고 결국 두 팀의 승부는 더 높은 피해량을 기록한 GC부산 레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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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랜덤 싱글매치는 아이뎁스가 만회했다. 최대영의 ‘암살자’가 한준호의 ‘주술사’를 물리쳤다. 한준호는 마령이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며 나쁘지 않은 운영을 보였으나 최대영의 ‘암살자’에게는 한방이 있었다. 최대영은 한준호의 생존시를 모두 사용하게 만든 뒤 마지막 콤보 공격으로 승부를 마쳤다.

5세트 싱글매치도 아이뎁스의 차지였다. 김신겸의 ‘주술사’가 최성진의 ‘역사’를 제압했다. 최성진은 마령을 돌려보내기 위해 분노를 사용해 집중공격하는 등 힘썼으나 김신겸이 더 강했다. 상대와의 거리를 두면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힌 김신겸의 전략이 주효했다.

그러나 역시 GC부산 레드였다. GC부산 레드는 상대팀 김현규의 ‘역사’를 빠르게 제압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현규는 한준호의 마령을 제압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역습에 당했다. 이후 GC부산 레드는 최성진이 제압당했지만 손윤태의 활약으로 김신겸의 ‘주술사’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고 결국 최종 우승까지 가져왔다.

이날 우승한 GC부산 레드의 주장인 최성진 선수는 “손윤태 선수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나이가 있어서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데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윤태 선수도 “올해 군입대로 이번 월드챔피언십이 마지막 대회다”라며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무조건 우승한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한준호 선수도 “올해 참 좋은 성적을 거두고 팬들도 많이들 기대하신다”라며 “좀 더 열심히 해서 남은 기간 동안 해외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우승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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