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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남양주시 ‘취약계층 아동’ 바캉스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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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 즐겁게 나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혹시라도 생활형편 때문에 아동청소년이 피서사각지대에 놓여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특히 북한이탈 아동청소년까지 보듬어 더욱 눈길을 끈다.

파이낸셜뉴스

남양주시 ‘남북또래문화기행단’ 진행.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남북또래문화기행단’ 진행.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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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는 10일 경기북부하나센터와 함께 북한 이탈 아동청소년과 관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등 16명으로 ‘남북또래문화기행단’을 구성하고 문화체험 활동을 펼쳤다.

남북또래문화기행단은 이날 양평군 신론리 마을을 방문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전통적인 한국의 정과 농촌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이 남한 문화와 생활방식 차이를 극복하고 또래집단에서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시혁 북부희망케어센터장은 11일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남과 북의 아동청소년이 활발하게 교류해 함께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부희망케어센터는 2015년 3월 경기북부하나센터 개소와 더불어 지역주민과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초기정착 지원을 위한 생일잔치, 집들이 축하파티, 통합사례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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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숲 체험.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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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는 9일 와부읍 복지넷, 주민자치센터 위원회, 남부희망케어센터와 공동으로 산들소리 수목원에서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20명과 함께 숲 체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이날 숲 체험활동은 야생화, 허브 등 1200여종의 식물을 만나고 아동이 좋아하는 판타지 아트·이색완구의 신기한 박물관과 토끼 먹이주기, 향기주머니, 수레 끌기, 무지개 찾기, 뗏목 함께 타기, 해먹에서 놀아보기 등이 진행됐다.

특히 단체 줄넘기, 단체게임, 보물찾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프로그램은 협동심 증진에 도움을 줬다. 김철환 복지넷 위원장은 11일 “시원한 숲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체험하는 것을 보니 아동들이 큰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A군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 “선생님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계속 놀다 가고 싶어요”라고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이들이 귀가한 뒤에는 부모한테 휴대전화 문자가 쇄도했다. 한 어머니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모습이 그려진다며, 체험 갔다 와서 이렇게 즐거워 하니 덩달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명관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장은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보다 많이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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