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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백범 김구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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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시절 백범 김구 선생


경찰이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이 초대 경무국장을 지냈던 임시정부 시절의 '경찰 알리기'에 나섰다.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으로 임명돼 본격적으로 임시정부 경찰의 구성을 시작한 날이 8월 12일이다.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경찰과 관련된 기본적인 자료 수집과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으며 현재 기념사업을 위한 세부 과제들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학계·언론계 또는 독립유공자 후손 등 전문성·상징성이 있는 민간 전문가와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이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김구 선생이 초대 경무국장을 맡았던 임시정부 시절 경찰을 홍보하는 것이다. 당시 경찰은 임시정부 요인 경호와 청사 경비 같은 임시정부 수호 임무 외에도 교민 동포를 보호하거나 일제 밀정을 차단하고 일제 침략자·반민족 행위자를 처단하는 등 주로 오늘날 경찰의 경비·보호·정보·보안 기능에 해당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김구 선생이 초대 경무국장을 맡아 임시정부 경찰활동의 기틀을 확립했고 나석주·유상근 의사 등 많은 임시정부 경찰요원들이 항일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었다는 사실 등 임시정부 경찰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경찰청에서는 이번 기회에 임시정부 경찰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민주·평화·인권 등에 임시정부의 핵심가치와 김구 선생이 경찰에 남긴 당부인 ‘애국·안민의 민주경찰’을 경찰 정신의 덕목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현대사 속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불의에 맞선 민주화 유공 및 의인 경찰을 발굴해 홍보하는 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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