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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금주의 게임세상] 넥슨·넷마블, 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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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주(6~10일)는 주요 게임 회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결과 넥슨과 넷마블(251270)은 상반기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컴투스(078340)는 신작 출시가 지연됐지만 2분기에만 해외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효자 노릇을 하며 2분기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배나 늘었다.

◇ 넥슨과 넷마블 상반기 매출 1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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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실적을 이끈 던전앤파이터(위)와 넷마블 해외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아래).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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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올 2분기 매출액 472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다. 상반기 종합으로는 1조원을 넘겼다. 넷마블 역시 올 2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7.3% 줄어든 5008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이 기존 효자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PC 게임에서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5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 줄었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노동절과 10주년 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메이플스토리는 15주년 맞이 이벤트와 여름 업데이트 성과로 한국지역 매출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PC 게임 매출액은 37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4%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흥행한 해리포터 지식재산권(IP) 활용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의 매출액 512억원 중 318억원이 3분기로 이연되면서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인건비 증가, 신작 출시에 따른 상각비 증가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넷마블 2분기 해외 매출은 35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1%를 기록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32%, 한국 29%, 일본 14%, 동남아 11%, 유럽 9%, 기타 5%로 나타났다. 게임 장르별 매출 비중은 역할수행게임(RPG)이 34%,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28%, 캐주얼 게임이 25%, 기타 13%로 조사됐다.

매출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한 효자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전체 매출의 28%를 차지했다.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이 15%, 마블퓨처파이트가 9%로 각각 뒤를 이었다. 쿠키 잼은 7%, 세븐나이츠는 5%, 기타 36%로 나타났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 꾸준히 매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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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해외 매출을 이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컴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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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에 힘입어 올 2분기 전체 매출의 83%인 103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하지만 주요 매출 감소가 없었는데도 원화 강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컴투스 (142,400원▼ 2,700 -1.86%)는 2018년 2분기 매출액이 1241억6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64억31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1억8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2% 줄었다.

컴투스 이번 분기 매출은 서머너즈 워, KBO와 MLB 야구게임 등이 꾸준히 성과를 냈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이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국내와 해외 매출이 모두 증가해 9% 늘었다.

해외매출은 10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컴투스는 14분기 연속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넘게 차지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지역이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지역 매출은 411억원을 기록했다. 환율로 인해 1년 전보다 40억원 가량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24억원 늘었다.

이외에도 유럽에서는 199억원 매출을 기록해 서구권 국가에서 50% 수준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아시아와 한국에서의 매출액은 41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지역에서 211억원을 기록했다.

◇ 검은사막 모바일 잭팟에 펄어비스 매출 3.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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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덕에 올 2분기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배 늘고 영업이익은 2.5배 늘었다.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가 ‘검은 사막 모바일’에 힘입어 매출액은 3.4배, 영업이익은 2.5배 가량 늘었다.

펄어비스는 2018년 2분기 매출액이 1126억82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4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48억2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5.9% 늘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2분기에만 8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1분기 대비 99.1% 증가한 수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월 말 5종의 클래스로 출시한 뒤 4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3종의 신규 클래스를 추가해, 현재 총 8종의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란다, 누베르 등 신규 월드 보스 추가와 투기장, 공성전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8월 29일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첫 해외 서비스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은 “PC와 모바일이라는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개발과 서비스를 함께 진행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PC판인 검은사막 온라인 역시 글로벌 리마스터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업데이트가 준비돼 콘솔 버전 또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에 일본 및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검은사막 모바일 및 콘솔 버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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