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소상공인 천막` 달려간 바른미래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오른쪽 셋째)과 김관영 원내대표(오른쪽) 등이 10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소상공인 농성장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비판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주요 의원들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마련된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소상공인 농성장'을 방문해 현 최저임금 제도 운영을 비판하고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줘야 할 사람이 줄 수 없는 최저임금이 어떻게 최저임금이 되느냐"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당사자들도 결국은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등을) 줄기차게 이야기했는데 완전히 소귀에 경 읽기였다"면서 "이렇게 (소상공인) 여러분이 나서는 것은 죄송하지만, 한편으로는 잘 나서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그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업종·규모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인상 주기 2~3년으로 연장 △최저임금위 구성 변경 등을 제시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저희는 최저임금을 2년이나 3년에 한 번씩 정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적어도 2~3년 (임금 인상 폭) 예상 가능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저임금을 정하는) 구성 권한과 중요한 결정을 국회로 가져와야 한다"면서 "사용자위원에 소상공인연합회를 명시적으로 넣고, 공익위원도 전체적으로 줄이는 대신 국회에서 추천"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