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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페이스북, 美대형은행에 "고객 개인정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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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통한 금융정보 열람 서비스 준비 차원

은행과 협상서 '데이터 프라이버시' 난제로 작용

뉴스1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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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페이스북이 미국 대형 은행에 고객 금융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금융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서비스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월 이용자 수는 13억명 수준이다.

이 서비스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페이스북은 JP모간체이스·씨티은행·웰스파고·US뱅코프 등 미국 대형 은행에 고객 정보를 교환하자고 요구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페이스북과 은행이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데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은행 중 한 곳은 프라이버시 문제로 인해 페이스북과의 협상에서 발을 뺐다고 한다.

페이스북은 은행의 고객 정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사용자가 메신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 소식통은 WSJ에 전했다.

페이스북은 은행의 고객 정보를 받는다고 해도 광고 타깃 설정에 이용하거나 제3자 업체와 공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는 광고를 위해 은행이나 신용카드 업체로부터 얻은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들과 특별한 협력관계나 계약을 맺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씨티은행과 웰스파고는 페이스북의 정보 공유 요청과 관련된 언급을 피했다.

JP모간의 경우 WSJ에 "우리는 플랫폼 밖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거래 정보를 다른 플랫폼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부 사안에 대해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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