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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오늘의 MBN] 육지 속 섬마을 춘옥씨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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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다큐 사노라면 (7일 밤 9시 50분)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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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점말마을에는 5대째 터를 잡고 사는 남편 주경찬 씨(68)와 섬마을 생활이 지긋지긋한 아내 이춘옥 씨(65)가 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마을에서 육지로 나갈 수 있는 다리가 침수돼 12가구의 마을 주민들은 온전히 배에 의존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허리디스크와 협착증 수술, 족저근막염까지 찾아오며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진 이씨. 제때 병원을 다녔으면 병이 이만큼 커지지 않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마을 대표인 남편은 아내에게 무심해도 너무 무심하다. 집안일은 뒷전이고 언제나 마을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가 맡은 직책만 해도 7개이다 보니 집에 있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 심지어 아내와 같이 일을 하다가도 마을 사람들의 민원이 들어오면 하던 일을 내팽개치고 뛰어가기 일쑤다. 그리고 며칠 후,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은 이씨는 막내동서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

한편 집 안에서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느라 심통이 난 주씨.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하고 놀고만 온 것 같은 이씨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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