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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김동연, 장하성과 불화설에 "다양한 의견 있는 게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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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생산적 토론 가능"

"일 있으면 수시로 만날 것"

이데일리

[평택=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다양한 의견으로 토론하는 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6일 삼성전자(005930) 평택 캠퍼스(반도체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장하성 실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정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생산적 토론이 될 수 있다”며 “장관들과 얘기를 나누면 조정하는 게 제 일이다. 정부 내에서 어떻게 한 목소리를 내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장 실장과의 회동’에 대해 “정기적으로 2주에 한 번 만나면 어떻겠냐고 해서 서로 좋겠다고 했다”며 “제가 (해외)출장 중에 차관이 대참했다. 그런 정규 모임을 두 번 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일이 있으면 수시로 만나서 (논의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3일 오전 보도에서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삼성 방문과 관련해, 정부가 재벌에 투자·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이날 저녁 입장문을 통해 “대기업은 4번 만났지만 투자나 고용 계획에 대해 간섭한 적이 없다”며 “특히 기사에서 인용된 일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표현은 청와대 관계자가 밝힌 “구걸” 표현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가 안팎에선 이 같은 논란을 놓고 장하성 실장과의 불화설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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