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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남자의 재테크] 은퇴 후 가고픈 대학, 고려대 연세대를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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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민병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차장


[스포츠서울] 은퇴 후 노년에 ‘고려대’나 ‘연세대’에 가고 싶다는 유머를 들어보았는가? 고상하게 여행 다니는 노년은 ‘고려대’, 연금으로 세계여행 다니는 노년은 ‘연세대’라고 부른단다. 매월 지급받는 연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은퇴 후 직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변화 중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단연 고정적인 소득원의 부재로 인한 현금흐름 부족일 것이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나 흔히 베이비부머 세대로 불리는 은퇴자들을 만나다 보면, 거주하고 있는 주택 한 채와 퇴직연금, 국민연금이 노후자산의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는 경우 고민이 덜하겠으나, 각종 세금과 관리를 위한 노력과 비용을 고려해보면 또 다른 대안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대안으로 ‘월지급식 금융상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월지급식 금융상품이란 투자수익 또는 투자원금 일부를 일정금액 또는 일정비율로 가입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형태의 상품을 말한다.

흔히 월지급식 금융상품이라 하면 일본에서 급부상한 월지급식 펀드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최근에는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추구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파생상품들도 월수익지급 형태로 출시, 그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월지급식 ELS(주가연계증권)’를 꼽을 수 있다. 월지급식 ELS는 만기 이전 조기상환 조건이 있는 스텝다운형 ELS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월 단위로 지급하는 투자상품이다. 약속된 조건 충족 시 수익이 지급되며, 주가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특정 주가에 직접 투자했을 경우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수익지급 조건이 충족되면 수익이 매달 분산 지급되므로 특정년도에 일시에 수익을 지급받는 경우에 비해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한 부담을 분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LS상품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 ‘국민 재테크 상품’이라는 별명으로도 통한다.

하지만 ELS투자 후 수익을 상환받으면 재투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찾아 나서야 하고, 일정 수준 공모금액이 모여야만 투자가 가능한 점은 번거로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점들이 번거롭다면, 월지급식 ELS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월지급식 ELS변액보험’의 경우 공모금액 제한이나 청약 경쟁 없이 원하는 만큼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개별 ELS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점에 비슷한 상품을 찾아 청약 경쟁을 다시 거치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장기적인 ELS 투자가 가능하다. ELS 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보험상품의 특성상 원금 이상을 찾아가기 전까지는 과세가 미뤄지는 효과도 있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되는 고자산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한편 지속적인 ELS 재투자 대신 이미 얻은 수익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싶다면 저축보험처럼 공시이율로 관리되는 일반계정 전환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ELS 이외의 채권형 펀드 등으로도 변경 가능하므로 유연한 관리도 가능하다.
민병혁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단 수석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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