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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2022대입 개편안'…시민참여단 지지 1위 "수능정시 45%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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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상보)공론화위, 대입개편 공론화 조사결과 발표…절대평가 전환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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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대입개편 공론화위원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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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 공론화 조사결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형 선발비율을 45%로 높이고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시나리오 1안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수시·정시 선발비율을 대학자율에 맡기고,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담은 시나리오 2안도 오차 범위 내에서 2위를 차지해 논란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

대입개편 공론화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입개편 공론화 시민참여형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공론화 시나리오에 대한 지지도조사에서 1안과 2안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며 "어떤 게 다수 의견인가에 대해 판단하기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에 따르면 시민참여단 490명이 참여한 5점 척도의 지지도 조사에서 시나리오 1안은 3.40점, 시나리오 2는 3.27점을 받았다. 한상섭 공론화위 대변인은 "시나리오별로 '지지한다' 또는 '매우지지한다'를 선택한 비율 비교에서도 1안 52.5%, 2안 48.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지도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려면 평점 0.23점 이상(지지비율 7.8%포인트)의 차이가 있었어야 한다는게 공론화위의 설명이다.

수능위주전형은 현행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의 수능위주전형 비율은 2019학년도 대입 20.7%, 2020학년도 대입 19.9%다. 수능위주전형의 적정 비율과 관련해 '20% 미만'이라는 의견은 9.1%에 그쳤고, '20% 이상'이란 의견이 82.7%로 많았다. 한 대변인은 서로 상반되는 정시모집 확대와 수능 절대평가 모두 지지도가 높았다는 점에 대해 "(정시를) 늘렸으면 좋겠지만 45% 이상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현행보다 늘려야 한다는 의견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학종의 적정비율을 '30% 미만'이라고 답한

시민참여단 비율은 36.0%, '40% 이상'이라고 밝힌 시민참여단은 35.3%였다. 일반대의 학종 비율은 2019학년도에 37.0%, 2020학년도에 36.7%다.

수능 평가방법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현행과 비교해 '절대평가 과목 확대가 적절하다'는 의견(53.7%)이 '상대평가 과목 확대가 적절하다'는 의견(34.8%)보다 많았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시나리오별 단점에 대한 대안을 교육전문가와 정책당국에 분명하게 요구한 것"이라며 "학생부위주 전형의 지속적인 확대에 제동을 걸고, 수능위주 전형의 일정한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의 이날 조사 결과는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특위에 넘겨지며 국가교육회의는 오는 7일 교육부에 넘길 대입개편 권고안을 내놓는다. 교육부는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최종 개편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김진경 대입특위 위원장은 지난 4월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개편을 위한 공론화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8월까지 대입제도 단일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세종=문영재 기자 jw0404s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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