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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파리 시내 노동절 집회,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색 후드티를 입고 경찰 헬멧을 쓴 남자가 달려 나와 시위에 참가한 남성의 목을 잡아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합니다.
잠시 뒤에는 젊은 여성을 다리로 걸어 넘어뜨려 강제로 주저앉힙니다.
한 언론의 집요한 추적결과 이 남성은 경찰이 아닌, 마크롱 대통령의 치안·경호 담당 보좌관인 알렉상드르 베날라로 밝혀졌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엘리제궁과 마크롱 대통령은 야당과 여론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프랑스 정치권에 큰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는 '베날라 게이트'의 당사자인 베날라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잘못을 시인했지만,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베날라/전 대통령 보좌관 : 저의 행동은 마크롱 대통령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뒤늦게 베날라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대통령실 개편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청문회를 열고 내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1야당인 공화당과 좌파정당 연합은 각각 내각 불신임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멜랑숑/프랑스 좌파당 대표 : 의회는 대통령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국민입장에 서서 감시하고 통제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여당의 의회의 과반을 차지해 불신임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없지만, 베날라 게이트로 마크롱은 취임 후 14개월 만에 최대의 정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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