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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션스,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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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상대로 러시아의 2016년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것(러시아 스캔들 수사)은 끔찍한 일”이라며 “우리나라(미국)를 더 더럽히기 전에 세션스 장관은 조작된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완전히 상반된 인물”이라며 “더러운 일을 하는 ‘성난 민주당원' 17명은 미국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진행 중인 특검팀 구성원 가운데 17명이 과거 민주당원이었거나 자신의 2016년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성난 민주당원 17명’으로 부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검 비판은 새삼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트럼프 대선캠프를 이끌었던 폴 매너포트의 공판과 맞물린 시점에 밝힌 입장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뮬러 특별검사는 매너포트를 기소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서다.

매너포트는 미국 이익에 반하는 공모와 돈세탁, 불법 해외로비, 외국대행사등록법(FARA) 관련 허위진술, 외국은행과 금융기관 계정의 부적절한 신고 등 18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매너포트가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특검수사를 ‘마녀사냥’으로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너포트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특검팀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언론들은 매너포트의 혐의 대부분이 러시아 스캔들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그에 대한 재판 결과가 사실상 특검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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