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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유령주식 배당' 사태에 4개월만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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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이사회, 장석훈 부사장 신임대표로 선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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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유령주식 배당’ 사태로 구설수에 올랐던 구성훈 전(前) 대표이사가 결국 사임을 표했다. 구 전 대표는 지난 3월 21일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오른 뒤 불과 4개월여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삼성증권(016360)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장석훈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배당사고에 대한 금융위 제재 확정에 따른 경영진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령주식 배당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구성훈 대표이사를 대신해 임시로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할 장석훈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사태의 조기수습과 경영정상화에 매진토록 했다”며 “대표이사 교체를 계기로 삼성증권 전 임직원은 겸허하게 책임지는 자세로 배당사고와 관련된 고객 불편 및 주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후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당과정에서 배당금 28억원을 보통주 28억주로 입력하는 배당오류 사고를 냈다. 112조원에 달하는 유령주식이 입고된 직후 일부 직원은 잘못 입고된 주식 501만여주를 시장에 팔면서 시장질서를 혼란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112조원대 유령주식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에 대한 제자를 확정했다. 해당 제재에는 업무 일부정지 6개월(신규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중개업), 과태료 1억4400만원 부과와 더불어 구성훈 대표이사 직무정지 3개월 또한 포함됐다.

장석훈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5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삼성증권 전략인사실장, 삼성화재 인사팀 전무를 거쳐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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