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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손경식 경총 회장 "일자리 확산하려면 고용 혁신부터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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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이 4차 산업혁명과 인구절벽 등 급변하는 고용환경 속에서 지속경영을 실현하려면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한단계 성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4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노동 분야 학술대회인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2018' 개회식 축사를 통해 "한국은 30~40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이루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나라"라며 "오늘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가난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우리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불굴의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 간 갈등들은 모두가 합심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극복하면서 위기가 아닌 지속 성장의 발판으로 바꾸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과거 한국이 고도 성장하던 시기에 노사관계의 안정은 기업의 성장과 국가 경제의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서 역할이 컸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 회장은 "오늘날 노사관계의 안정은 한국 사회가 당면한 저성장과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고용환경의 변화에 맞서 일자리 창출, 양질의 인재 육성, 소득격차 해소 등 고용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제로서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은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아젠다"라며 "기술 혁신에 따라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욱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고용분야에서의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고용혁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들은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법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규제 장벽을 허물어 현장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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