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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해병대 전역하기(사고 없이)’···박 병장의 못다한 수첩 속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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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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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전역하기(사고 없이)’.

마린온 헬기사고 희생자인 박재우 병장의 수첩에 적힌 목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2일 오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체육관(김대식관)에 마련된 해병대 마린온 헬기사고 합동분향소에는 유족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해병대 측으로부터 순직한 고 박재우 병장의 유품을 건네받은 유족들은 사진과 수첩 등을 보며 오열했다. 특히 고 박 병장 수첩에 적힌 글을 보며 유족들은 가슴을 쳤다.

박 병장은 수첩에 자신의 목표를 순서대로 적어 놓았고 이룬 것에는 체크를 해 놓았다.

‘헬기 타보기’에는 이미 목표를 이룬 만큼 체크가 돼 있고, ‘해병대 전역하기(사고 없이)’에는 체크가 돼 있지 않았다.

지난 17일 포항공항에서 정비 시험비행에 나선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이륙 직후 주로터(주회전날개)가 항공기에서 분리된 뒤 동체가 지상에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 박 병장을 비롯해 탑승 장병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순직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해병대 1사단 체육관에는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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