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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U, 23개 철강제품에 세이프가드…한국산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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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수입량 기반 쿼터 설정…초과량에 25% 관세

뉴스1

프랑스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알루미늄 롤을 다루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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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19일부터 23개의 수입산 철강 제품에 쿼터와 관세를 부과하는 임시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이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대신 EU로 수입되는 철강 제품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개의 철강 제품에 대한 쿼터는 지난 3년 간 평균 수입량을 기반으로 산정했으며,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U에 대한 주요 철강 수출국에는 중국과 인도, 터키,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한국도 포함돼 있어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한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EU 철강 산업은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수입 증가에 쉽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U 공식저널은 "임시 세이프가드 조치가 없다면, 향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성명을 통해 "EU 철강업체들과 근로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EU시장은 전통적인 무역 흐름은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C는 지난 3월26일 시작한 품목들에 대한 조사를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예고한 임시 세이프가드 조치는 최장 200일동안 발동할 수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28개 철강제품의 수입량은 62% 증가했다. 그러나 EC는 5개의 품목은 더이상 수입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에서 제외시켰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된 12개의 철강 제품에 대해서는 이미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 부과 품목에 올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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