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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KB노조 "실적압박에 직원자살" 책임자 처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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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는 실적 압박과 업무부담으로 인해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관련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영업중심 경영'으로 새롭게 신설된 조직인 '스타팀' 운영방식과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26일 지역영업그룹 '스타팀' 소속 직원 A씨가 실적 압박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면서 "해당 지역영업그룹 대표를 즉시 해임하고 아웃바운드사업본부의 책임자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올해 초 1월 신설된 '스타팀'에 배치된 뒤 실적 압박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팀은 영업 중심의 일환으로 올해 초 신설된 조직으로 우량법인에 대한 아웃바운드 영업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에따라 해당 팀에 대한 실적압박이 심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A씨는 부서 이동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올해 신설된 스타팀은 성과평가는 아웃바운드사업본부에서, 역량평가는 소속지역영업그룹에서 이원적으로 평가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업무범위에 대한 갈등이 상당기간 지속됐다"면서 "더불어 매주 수기실적보고 및 과도한 실적독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보통 새로운 지점으로 인사발령이 나면 1~2년 동안은 실적평가를 유예해줬으나 스타팀의 경우 예외였다는 것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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