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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슈퍼+화장품' 롯데슈퍼 with 롭스...업태 허문 하이브리드 매장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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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슈퍼마켓 1위 ‘롯데슈퍼’가 오는 19일 H&B(드럭스토어)의 신흥강자 ‘롭스(LOHB’s)’와 두 업체의 장점만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를 연다.

조선비즈

롯데슈퍼와 롭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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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슈퍼마켓 시장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12.7%씩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생활이 바뀌면서 2012년 이후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10~20대의 젊은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2014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해오던 H&B 시장 또한 최근에는 출점 수가 줄고 있다.

날이 갈수록 성장이 어려워지고 인구감소 및 최저임금 상승 등 불안정한 영업환경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 돌파구를 두 업태의 결합으로 찾으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롯데슈퍼 with 롭스’는 장보기형에 최적화된 300평 대의 롯데슈퍼 기본 골격에 H&B 전문매장인 ‘롭스’의 영업 노하우를 함께 빚어내 완성됐다.

기존 운영하던 슈퍼마켓 상품 6600여개를 5500여개로 대폭 축소하고, 프리미엄급 H&B 상품 및 단독 상품 4200여개를 도입해 40~50대 기존 고객과 20~30대 신규 고객 모두를 만족 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틱형 과일, 밀키트, 즉석조리식품 등의 상품을 확대하고,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던 축산코너를 직영매장으로 전환해 고품질 우육과 돈육을 취급한다. 또 전통주와 위스키 대신 와인과 사케, 크래프트 비어의 상품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틸라' '부르주아' 등 롭스 단독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과 기능별 스킨케어 존(Zone) 구성을 통해 조금 더 손 쉽게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자유롭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바' 도 만들었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글로벌 유통시장은 월마트의 온라인 시장 진출, 아마존 오프라인 유통기업 인수 등 구시대적 기준을 초월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롯데슈퍼도 '협업'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도들을 끊임없이 진행해야만 생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인 시흥은행점을 시작으로 H&B 전문매장인 롭스와의 하이브리드 매장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3개월간의 테스트 운영을 통해 소비자 요구에 맞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 이후 새로운 브랜드(가칭 LOTTE SHAB#)’를 통해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유윤정 생활경제부장(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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