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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유니티, 게임 엔진 넘어 서버 호스팅 영역 진출…'배그' 유럽 서버 호스팅 계약 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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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제작 플랫폼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게임 서버 호스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유니티는 18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펍지와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유럽 지역 서버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유니티가 인수한 온라인 게임 서버 호스팅 분야 기업 '멀티플레이'를 통해 진행됐다. 해당 기업 인수 후 국내 게임사와 서버 사용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다.

멀티플레이는 '타이탄폴2', 로켓 리그', '러스트' 등의 게임을 서비스해 왔으며, 멀티플레이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은 글로벌 온라인 게임에서 활용되고 있다.

조선비즈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유니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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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측은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유럽 서버 파트너로 유니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멀티플레이가 약 20년 동안 서비스를 운영하며 서버 구조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서버 이전과 운영을 보장해줄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멀티플레이는 물리적 서버를 모두 '배틀그라운드'만을 위해 활용하는 베어메탈 방식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을 제공해 기존 클라우드 환경보다 더욱 안정된 성능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지난 6월 발표했던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공개했다. 유니티는 커넥티드 게임 개발을 위해 제공되는 멀티플레이 게임 서버 호스팅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픈소스 매치메이킹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오픈소스 매치메이킹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자들은 클라우드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유니티에서 직접 구글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유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출시 전부터 글로벌 서비스에 걸맞는 게임성을 위한 조언과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 언어 번역을 제공하고 게임 출시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지원도 할 방침이다.

유니티는 향후 자체 인프라를 구글 클라우드에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는 소규모에서 대규모까지 다양한 게임 회사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는 게임 개발부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개발자들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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