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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럼프, 미러 회담 비판에 백기…"러시아가 美 대선 방해"로 말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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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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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어제 미러 정상회담 당시 자신의 말을 하루 만에 뒤집으며 비판 여론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8일) 백악관에서 하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미러 정상회담 당시 "러시아가 대선을 방해하려 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은 "방해하지 않았을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번복했습니다.

영어로는 우드(would)라고 했던 원래 발언을 부정문에 쓰이는 not을 붙여 우든트(would't)가 맞다고 정정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행동이 대선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보당국의 결론을 받아들인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과 국가정보국은 지난해 1월 공동조사 보고서에서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작을 지시했다"는 결론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정상회담이라는 공식 석상에서의 발언을 뒤집은 것은 야당과 주류 언론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과 지지층에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러시아에 대한 저자세를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어제 한 말에서 벗어나려 애썼다"면서도 "24시간이나 늦었고, 장소도 잘못됐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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