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영상] 월드컵 시상식 중 '메달 도난 사건' 의혹…진실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월드컵 생중계 화면에 포착된 메달 도난 의심 장면. 한 여성이 메달을 자신의 오른쪽 주머니에 넣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가운데, 지난 16일(한국시간) 결승전 뒤 이어진 메달 수여식에서 메달을 도난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 복수의 해외 매체는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시상식 도중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서 있던 한 여성이 메달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은 당시 전 세계에 생중계됐고, 실시간으로 장면을 본 축구 팬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팬들이 이 장면을 녹화해 돌려보고, 직접 TV 화면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중앙일보

러시아 월드컵 시상식 당시 생중계 화면에 잡힌 도난 의혹 장면. 미국의 한 네티즌이 찍어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유튜브 캡처]


실제 영상에선 한 여성이 자신의 오른쪽 주머니로 메달과 메달 목걸이를 넣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여성 앞 오른쪽에서는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과 대화하고, 그 옆에선 푸틴 대통령이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순식간에 메달을 주머니에 넣은 여성의 왼손에는 또 다른 메달이 들려있었다.

이후 프랑스 감독과 선수가 자리를 이동하면서 여성의 모습은 가려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메달을 훔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대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푸틴 대통령에게 메달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는데, 메달이 비에 젖을까 봐 주머니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메달이 아닌 메달 목걸이까지 넣을 이유가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한편 미 뉴스위크에 따르면 FIFA는 보통 우승팀에 전달될 메달 수보다 많은 메달을 제작해 보유한다. 선발 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시상식 후 수여하기 위해서다.

메달이 도난당해도 정확한 조사를 하지 않는 한 확인할 수 없다는 의미인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