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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정규상 협성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공동체 활성화로 지역 경쟁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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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상 심사평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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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로 인해 근린재생에 있어서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은 단순히 주민들의 생활 주거환경만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지역경쟁력을 회복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파장초등학교 안전통학로 및 안전 골목쉼터 만들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사업 대상지인 파장초등학교 주변은 저층 주거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전형적인 낙후 구도심 주거지역에서의 범죄와 주차난, 학교주변의 등하교길 문제, 쓰레기 문제 등을 마을디자인을 통해 낙후 구도심의 문제 해결만이 아닌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커뮤니티 회복과 주거지역의 가로경관 향상시켰다. 이로인해 구도심 도시재생의 롤모델로서 손색이 없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장초 안전통학로 및 안전 골목쉼터 만들기의 우수한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장초 학생들의 통학로 확보를 위해 학교옹벽을 셋백(setback)해 통학로를 확보하고 곳곳에 학생뿐만이 아닌 주민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포켓쉼터를 만들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둘째, 아이파장이라는 브랜드 개발과 더불어 통학안전지도서비스, 여성 안심귀가 밤길 보디가드 운영 등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과 학부모, 학교관계자 등 참여를 유도했다.

셋째,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 시공까지 디자인총괄계획가(MP) 제도를 활용해 체계적인 디자인프로세스 과정을 거치고 도시경관.디자인 전문가들의 몇 차례 디자인 검토를 통해 디자인 수준을 높였다.

넷째, 학교옹벽과 학교 녹지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교육청 및 초등학교 측과 1년여간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의하여 주민과 학생이 공유할 수 있는 최선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위 네 가지 우수한 점에서 이 사업을 높게 평가했고 추후에도 연계해 어린이공원 및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자생적인 마을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정규상 협성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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