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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GU+ '하현회 체제' 개막…5G 장비 선정 당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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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회장, LG유플러스를 4차산업 '퍼스트 무버'로 이끌 적임자

9월까지 5G 장비 업체 선정해야 하는 숙제…화웨이 유력

화웨이 선정시 보안 문제 등 국내 여론 부담

권영수 부회장 "5G에서 유플러스 일등 될 것" 지원사격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하현회 LG부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018.07.16.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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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LG와 수장을 맞바꾼 LG유플러스가 하현회 부회장 체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LG유플러스를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퍼스트 무버'로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

하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LG 시너지팀장을 맡으면서 모바일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솔루션 및 친환경 자동차부품 등 그룹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했다.

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 차세대 TV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사업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하 부회장은 2015년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계열사 실적 개선을 이끌며 LG그룹이 사업성과를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LG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아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하고 계열사 R&D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번에 권영수 부회장과 자리를 맞바꾼 하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LG유플러스 이사회 멤버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오면서 모바일 비디오, IoT, AI, 5G 등 통신산업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깊다.

다만 LG유플러스가 당면 과제인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상황이라 하 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당장 9월까지 5G 장비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앞서 권영수 부회장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 도입을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바 있다. LTE 망 구축 당시에도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하현회 LG부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018.07.16.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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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수장이 하 부회장으로 교체됐지만 사업의 연속성 측면에서 볼때,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도입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도입에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는 국내 여론은 하 부회장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화웨이 통신장비의 경우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보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잔치에 중국만 득을 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이통3사는 LTE 구축에 20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5G의 경우 이 보다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라 국내외 통신장비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글로벌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볼때 한국 시장은 매력적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기준 3위에 머물러 있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서도 화웨이와의 협력은 한 계단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적은 비용으로 5G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화웨이는 경쟁사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권영수 부회장도 LG유플러스 기타비상무이사로 하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이날 LG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5G에서 유플러스가 반드시 일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응원했다.

또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권영수 부회장은 오는 17일 유영민 과학기술정통부 장관과 이통사 CEO간 회동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서도 권 부회장은 하 부회장이 LG유플러스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 할 것으로 보인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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