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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중 무역전쟁 완화…코스피지수 바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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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강한 상승보다는 완만한 반등 예상”

이데일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를 비롯해 코스피지수도 반등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강한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는 판단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16일 “미중 무역전쟁 완화에 코스피는 5주 만에 상승 반전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도 반등했다”며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120주 이평선(주가지수의 이동평균선)에 위치한 2235선보다 약 8포인트 높은 2243선에서 바닥을 형성해 장기적으로 지지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주말에는 15일 이평선도 회복했는데 급락세가 진행된 후에 15일 정도 이평선이 회복되면 추세적인 하락국면은 마감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런 급락 이후에는 한 번에 반등하기 보다는 등락 과정에서 바닥을 형성하면서 점차 반등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단기 하락세가 시작된 6월 12일 고점인 2479선과 최근 바닥인 2243선의 중앙값인 2361 수준을 단기 상승 목표치로 설정할 수 있다”며 “2350부근에서 지난 2월 저점대의 저항(주가가 대량거래 형성하면서 오르지 못하고 멈추게 하는 매도 세력)이 존재해 대략 2350선 수준을 단기 반등의 목표로 보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2(미국·중국) 증시도 양호하지만 낙관할 수많은 없는 모습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시장은 이미 3~5월에 걸쳐 120일 이평선을 두 달 가량 하회한 바 있고 상승하던 120일 이평선도 하락 전환된 모습”이라며 “아직 1월 고점대의 저항도 남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더라도 강하게 상승세가 이어지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돌파한 후 되돌리거나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해종합지수는 2016년 바닥권에서 반등해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대를 확인했다”며 “다만 중국 시장은 하락은 빠르지만 반등은 더디게 나타나고, 무역전쟁과 관련된 문제들이 아직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등락을 거듭하면서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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